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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works 1

[공간연출·공간소묘 / 학생작] 지문(地文) 속 301호의 실내풍경과 인물들


[문제] 아래 제시된 지문을 토대로 인물과 공간을 사실적으로 구성하시오



나는 계단을 올라가 301호의 벨을 눌렀다. 누구냐고 묻는 소리가 들렸다. 

남자 목소리였다. 잠시 뒤 그가 문을 열었다. 

한눈에도 그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여워었고 머리숱이 빠져 늙어 보였고 무엇보다 양쪽 겨드랑이에 목발을 끼고 있었다.


“누구......세요?”


그는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알아보기를 바란 건 아니지만 이정도로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 긴 머리칼을 풀어 늘어뜨렸고 결정적으로 노란 민소매 원피스에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얘기할 게 있어서 왔어요. 들어가도 될까요?”


내가 한 발 내딛는 순간 그가 기계적으로 한 발 물러섰다. 

물러서는 다리의 한 쪽 바짓단이 헐렁해 보였다. 

나는 여름용 슬리퍼를 벗고 안으로 들어갔다.


오른편으로 좁은 거실에 텔레비전이 켜져 있고 맞은편에는 낡은 소파가 있었다. 

소파 위에는 방석 대신 담요가 펼쳐져 있었는데 조금 전까지 그가 앉아있었는지 가운데가 눌려 있었다. 

왼편 주방 입구엔 4인용 식탁 하나와 의자 3개, 접힌 휠체어가 놓여 있었다. 

집에는 그 외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4절지에 연필소묘


S여고 졸 C.S.H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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